3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하락…규모는 증가

3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하락…규모는 증가

입력 2014-11-10 00:00
수정 2014-1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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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 2.21%…소폭 상승세

금융감독원은 지난 3분기 말 국내 은행의 고정 이하 여신 비율(부실채권비율)은 1.72%로 지난 2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6조1천억원으로, 4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부실이 23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8.4%)을 차지했고, 가계여신은 2조9천억원(11.1%), 신용카드채권은 1천억원(0.5%)이었다.

3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6천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천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1천억원 줄어든 4조6천억원(82.1%)이었고,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천억원 감소한 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29%)은 지난 2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39%)은 0.11%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21%)이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분기 2.15%에서 지난 2분기 2.19%에 달하는 등 소폭 상승 추세에 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58%)은 0.06%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49%)은 0.05%포인트,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78%)은 0.0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3%)도 0.1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3분기 부실채권비율은 미국(2.24%, 6월 말), 일본(1.9%, 3월 말) 등 주요국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내수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있고, 중소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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