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비 증가세 꺾여…대중 수출감소·절전이 요인

전력소비 증가세 꺾여…대중 수출감소·절전이 요인

입력 2014-11-17 00:00
수정 2014-11-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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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온 전력수요가 2011년 이후로 둔화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력수요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2012년보다 전력수요가 1.8% 늘었던 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많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작년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높았는데도 전력수요 증가율은 더 하락했다는 점에서 ‘불황형 전력 저소비’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2월 비교적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줄었고, 세월호 사태로 인해 전력 사용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소개했다.

하지만 전력소비 둔화는 올해만의 현상은 아니다. 전력소비 증가 추세는 2011년부터 둔화하고 있다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밝혔다.

따라서 이런 추세의 배경은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계에서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거나 전력소비 효율이 높아진 점이 전력소비 둔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국내 수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대(對) 중국 수출 분야에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많은데, 이들의 주력 수출품인 중간재 수출이 2011년 이후 감소하면서 전력소비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LED 조명 도입이나 가스냉방 확대 등을 통해 전력 효율을 개선한 점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및 수요관리 정책 등으로 전력 소비가 억제된 점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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