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카드사용액 6.3% 증가…소비개선 효과 ‘아직’

1∼2월 카드사용액 6.3% 증가…소비개선 효과 ‘아직’

입력 2015-04-08 07:24
수정 2015-04-08 07: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체크카드 승인액 비중 20.6%…소득공제 효과에 역대 최고

정부의 소비 활성화 노력에도 카드 사용액은 아직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2월 카드 승인금액이 45조6천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1조4천800억원)보다 10.1%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설 연휴 효과를 제거하고자 1∼2월을 통합(94조800억원)해 비교하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증가율(5.8%)에 비해 0.5%포인트만 상승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는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정부의 집중적인 소비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민간 소비 동향을 반영하는 올해 1∼2월 소매판매액지수 평균치는 111.75로 전년 동기(112.4)보다 0.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크카드와 소액결제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계속됐다.

높은 소득공제율과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이 개발되면서 2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의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19억2천70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3천80만 건(14.1%) 증가했다.

승인 금액의 증가율(6.3%)보다 건수 증가율(14.1%)이 7.8%포인트 높아, 카드의 소액결제화 추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판매업종 가운데서도 수입자동차의 카드 승인액이 13.0%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항공사(-4.2%)와 면세점(-7.4%)의 카드 승인금액은 모두 줄었다.

1∼2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고, 특히 생필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업종의 승인액이 가장 큰 폭(5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