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뼈 고정에 사용…나사제거 수술 필요없어”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데 쓰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녹아 분해되는 금속재질 골절합용 나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밝혔다.
식약처 제공
식약처, 인체서 분해되는 골절합용 나사 세계 최초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데 쓰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녹아 분해되는 금속재질 골절합용 나사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의료기기 전문회사 유앤아이가 개발한 ’특수재질골절합용나사 K-MET’로 기존 제품과 달리 몸속에서 1∼2년 지나면 녹아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몸에서 나사를 제거하는 2차 수술이 필요 없다. 마그네슘, 칼슘 등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로만 이뤄져 있어 염증 반응 등 인체 부작용 우려가 적고 뼈 강화에도 도움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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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칼슘 등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로만 이뤄진 금속 나사라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체내 성분이 아닌 ‘이트리움’으로 제작된 기존 독일제 금속 나사보다 염증 반응 등 인체 부작용 우려가 적고 뼈 강화에도 도움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금속 재질인 만큼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폴리머) 제품보다 기계 강도가 우수해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금속재질의 생분해성 나사로 적용 가능한 골절고정용 의료기기 국내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344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르며 연평균 9%씩 성장할 것으로 식약처는 예상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허가한 생분해성 금속재질 골절합용나사가 골절 외상을 입은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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