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조 中 대응체제로 바꿔야”

“경제구조 中 대응체제로 바꿔야”

이지운 기자
입력 2015-10-07 23:02
수정 2015-10-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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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구조를 중국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바꿔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밖으로는 최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대외경제 환경 변화로 우리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많고 안으로는 내후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성장 잠재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뒤따라 금리를 바로 올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기조를 재강조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우리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안 등 주요 2개국 리스크를 꼽았으며 환율, 통화, 재정 정책에서의 신축적인 운용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경제의 단기적 연착륙 여부도 관심사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중국 경제의 구조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우리 경제의 수출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성장이 둔화되고 경제구조가 내수 중심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중국 거대 시장은 우리에게 여전히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막연히 걱정할 게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적시에 포착하고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으로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발판을 마련했듯이 이런 구조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우리가 한번 지혜를 짜내고 그때 (새마을운동을) 했던 우리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한번 일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10-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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