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인상에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

예고된 인상에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

김규환 기자
입력 2015-12-17 23:06
수정 2015-12-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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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돼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한 덕분이다.

9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 당일인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18포인트(1.28%) 오른 1만 7749.0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29.66(1.45%)포인트, 75.77(1.52%)포인트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의 독일과 프랑스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독일 증시는 16일 0.18%, 프랑스 증시는 0.22%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도 16일 2.6%, 17일 294.77엔(1.55%) 올랐다. 신흥국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던 러시아는 15일과 16일 이틀간 3% 넘게 상승했다. 중국과 대만 등 다른 주요 신흥국 증시도 이틀 연속 올랐다. 서울 증시도 사흘째 올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9% 상승한 데 이어 17일에도 0.43% 오르며 19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이 사자 주문을 늘린 데 힘입어 1.67% 오르며 사흘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는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한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은 통화가치 하락과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5-1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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