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들리는 소음, ‘이명’ 증상 침으로도 치료

나 혼자만 들리는 소음, ‘이명’ 증상 침으로도 치료

입력 2016-04-08 12:04
수정 2016-04-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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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청신경에 전기자극 주면 효과적”

강동구에 사는 60대 남성 김 모 씨는 사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1년 전 갑자기 귀에 심한 ‘이명’ 증상이 발생했다.

각종 검사를 시행하고 치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고통은 계속됐다.

김 모 씨가 겪은 이명 증상은 외부에선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데 본인만 소리를 들리는 현상을 뜻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대표적 현대인 질환으로 손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명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3년 약 28만1천300명에서 2015년 약 30만9천명으로 2년 만에 약 10% 증가했다. 20~30대 젊은 환자도 약 4만8천명에 달한다.

과거에는 노년층에 주로 나타나던 이명 증상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명 증상이 단순한 귀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항상성과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한방 침 치료로 자율신경기능을 조절하고, 청신경에 자극을 주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명 증상은 돌발성 난청과 같이 각종 귀 질환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급격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생기기 때문이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클리닉 교수는 정상인보다 이명 환자의 교감신경은 제 역할을 못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부분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8일 말했다.

특히 자율신경 불균형과 관련된 각종 질환에 침 치료가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명 증상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명 증상에 대한 침과 전기침의 치료 효과는 기존 연구를 통해 많이 밝혀져 있다”며 “특히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원인인 사람은 침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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