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쇠고기값 오를까…축산농가 한우 사육 감소세

국산 쇠고기값 오를까…축산농가 한우 사육 감소세

입력 2016-04-08 12:05
수정 2016-04-08 1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우·젖소 사육 줄고 돼지·닭은 증가

한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암소 감축 정책으로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축산농가의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59만6천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3천마리(-2.4%)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8만1천마리(-3.0%) 감소했다.

2012년 말 293만마리였던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3년 281만마리, 2014년 267만마리, 지난해 256만마리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계속 줄면서 국산 쇠고기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쇠고기 값 평균이 지난해보다 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1㎏에 1만4천283원이었던 쇠고기 값은 지난해 14% 올랐는데, 올해도 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사육 마릿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돼지 고깃값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1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31만5천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만4천마리(3.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2만8천마리(1.3%)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돼지고기 1kg당 도매가가 1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만9천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6천마리(-3.8%) 감소했다.

우유 물량이 남아돌고, 이에 따라 원유 감산 정책이 시행된 영향이다.

치킨 등 닭고기의 식지 않는 인기에 육계 사육 마릿수는 8천654만마리로 작년 동기보다 379만2천마리(4.6%) 늘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천17만마리로 1년 전보다 1.9% 늘었고,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회복되면서 오리 사육 마릿수(951만1천마리)는 23.8% 증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