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분기에만 3.64% 상승
제주 땅값, 집값이 멈출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제주 땅값은 지난해 7.57%오른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3.64% 뛰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올해 25.67%나 올랐다.국토교통부는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0.56% 오르면서 6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지가변동률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0.39%)을 웃돌았고 지난해 1분기 땅값 상승률(0.48%)도 넘어섰다. 지방 땅값 상승률(0.74%)이 수도권(0.46%)을 앞질렀고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특히 제주 땅값은 3.64% 뛰어 상승 폭이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다음은 대구(1.01%), 세종(0.89%). 부산(0.86%) 순이다. 시·군·구 가운데도 제주신공항 건설 확정으로 투자수요가 늘어난 서귀포시(3.85%)와 제주시(3.51%)가 땅값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서울 땅값은 0.57% 올라 31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천(0.34%)과 경기(0.37%)도 땅값이 올랐으나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1분기 토지거래량은 646만 4000필지(522.7㎢)로 직전분기보다 18.8%, 작년 1분기보다 7.1% 각각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토지거래량이 각각 3.4%, 9.2% 감소했다. 인천을 뺀 광역시 토지거래량은 28.4% 줄었다. 강원(21.2%)·제주(10.9%)·충북(10.2%) 등은 토지거래량은 늘었다.
건축물이 딸리지 않은 순수토지 거래량은 265만 7000필지(483.2㎢)로 직전분기보다는 12.6% 감소했지만 세종(127.1%)·서울(23.4%)·경기(21.1%)는 순수토지 매매량이 증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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