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39% 하락 마감… 영국 EU 탈퇴 충격에 급락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개표 결과 탈퇴 의견이 51.9%, 잔류 의견이 48.1%로 집계돼 브렉시트가 확정됐다. 연합뉴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1.21포인트(3.39%) 하락한 17399.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02포인트(3.60%) 내린 2037.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6포인트(4.12%) 낮은 4707.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영국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위험 자산인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으며 금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도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주가가 각각 7%와 6% 넘게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영국의 EU 탈퇴 조건 협상 과정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주가를 안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시장 심리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연준은 개장 전 다른 중앙은행들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세계 자금 조달 시장 압력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필요에 따라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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