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브렉시트까지 ‘악재’…7월 ‘기업 경기전망’ 또 하락

구조조정에 브렉시트까지 ‘악재’…7월 ‘기업 경기전망’ 또 하락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9 09:22
수정 2016-06-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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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
브렉시트 후폭풍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영향으로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 구조조정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다음 달에도 국내 기업들의 경기가 좋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7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0.5를 기록했다. 6월(94.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와 기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국민이 투표로 EU 탈퇴를 결정하기 직전인 지난 14~23일 진행됐다.

기업들은 브렉시트로 수출부진이 더 심화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에서도 기업 구조조정과 6월 예정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브렉시트가 확정되고 나서 조사가 진행됐다면 전망치가 더 낮아졌을 것”이라며 “정부는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6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3.4), 수출(96.7), 투자(92.7), 자금 사정(95.4), 재고(103.5), 고용(96.9), 채산성(92.9) 등 모든 부문에서 전망이 어두웠다. 재고는 100을 웃돌면 부정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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