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기 시작한 미국의 4DX 열풍… CGV “내후년까지 17개 추가 설치”

불붙기 시작한 미국의 4DX 열풍… CGV “내후년까지 17개 추가 설치”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8-02 11:43
수정 2016-08-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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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미 극장사업자 1위 리갈 시네마와 제휴

 CJ CGV가 미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리갈 시네마와 손잡고 4DX(4차원 영화 상영관) 확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2018년말까지 북미 지역에 17개 4DX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엔젤레스(LA), 뉴욕 등에서 시범적으로 3곳을 운영 중인 리걸 시네마는 4DX 재관람률이 2014년 41%에서 올 상반기 49%(LA 기준)까지 올라서자 수익성이 있다고 보고 CGV 측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CJ CGV의 한 4DX(4차원 영화 상영관)에서 3D 안경을 쓴 관람객들이 온 몸으로 영화를 즐기고 있다.  CJ CGV 제공
CJ CGV의 한 4DX(4차원 영화 상영관)에서 3D 안경을 쓴 관람객들이 온 몸으로 영화를 즐기고 있다. CJ CGV 제공
 4DX는 CGV의 고유 기술로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가 나는 오감 체험형 극장이다. 미래 영화관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유독 북미 지역에서 확산 속도가 느렸다. ‘영화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 극장 사업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다. 현재 미국에 설치된 4DX는 단 4곳에 불과하다.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11개국에 54개관이 문을 연 것과 크게 비교된다.

그러나 리걸 시네마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면서 4DX 확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018년 12월까지 17개관을 추가로 열면 미국 지역 상영관 수는 21곳(4DX 기준)으로 늘어난다. 당장 올해 올랜도, 시애틀 등 대도시에 4DX가 설치된다. ‘높은 벽’으로 여겨진 북미 지역까지 4DX가 확산되면 사실상 세계 모든 대륙에 4DX 기술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최병환 CJ 4D플렉스 대표는 “전세계 41개국 268개 상영관에서 4DX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특별 상영관 수를 30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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