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기료 2배 298만 가구…5배 넘는 ‘요금폭탄’은 24만

‘폭염’에 전기료 2배 298만 가구…5배 넘는 ‘요금폭탄’은 24만

입력 2016-09-20 07:10
수정 2016-09-20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철우 의원실 자료…6월 대비 8월 전기요금 비교

이미지 확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다세대주택의 전기 계량기함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다세대주택의 전기 계량기함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해 전기요금을 봄보다 두 배 이상 낸 가구가 298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용 전기요금 비교 자료에 따르면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100kWh 이하 사용 고객 제외)는 모두 298만1천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월(검침분 기준) 전기요금이 10만원이었다면 8월에는 50만원이 넘는 그야말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구도 24만가구에 달했다.

봄 대비 여름 전기요금 배수를 세분해서 보면 191만8천가구는 2배 이상∼3배 미만, 58만4천가구는 3∼4배, 23만6천가구는 4∼5배, 10만6천가구는 5∼6배, 5만5천가구는 6∼7배, 2만9천가구는 7∼8배, 1만7천가구는 8∼9배, 1만가구는 9∼10배, 7천가구는 10∼11배, 1만9천가구는 11배 이상 전기요금이 늘었다.

만약 정부가 올해 여름(7∼9월)에 한해 누진구간 상한선을 50kWh씩 높이는 할인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여름에 전기요금이 무서워 집에서 에어컨조차 마음대로 못 트는 것은 폭염 속에서 국민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가진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고 개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