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성장률 전망 2.8%로 0.1%p 낮춰

한국은행 내년 성장률 전망 2.8%로 0.1%p 낮춰

입력 2016-10-13 11:27
수정 2016-10-13 1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성장률은 2.7% 유지, 물가상승률은 1.0%로 인하

이미지 확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내렸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 7월에 발표했던 2.7%를 유지했고 올 물가 상승률 전망만 1.0%로 0.1%포인트 낮췄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를 유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이렇게 수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정부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2.7%)은 물론, LG경제연구원(2.2%), 한국경제연구원(2.2%), 현대경제연구원(2.5%)보다 높다.

이 총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는 물론이고 단기적 리스크(위험) 요인도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대외적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의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중대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취약신흥국의 상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아무래도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요인도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회복되면 신흥시장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교역 신장률도 금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사태를 반영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생산 차질을 전망할 때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부정청탁금지법도 염두에 뒀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 법 적용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완화 또는 해소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대응 등에 따라 (영향이) 달라진다”며 “시행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