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식사 전에 먹어도 괜찮을까

아스피린, 식사 전에 먹어도 괜찮을까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01-03 10:50
수정 2017-01-03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이엘코리아, 아스피린 복용 권장사항 변경 추진

두통이 있거나 혈전 생성방지 차원에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아스피린.

지금까지는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됐지만 앞으로는 식전에 먹도록 복용법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피린 제조사인 바이엘코리아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스피린 허가사항 중 복용법 변경을 제안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용법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장에서 녹아 흡수되도록 만들어진 ‘장용정’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아스피린은 위에서 녹으면 위벽을 자극해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장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녹지 않는 장용정으로 개발됐다.

현재처럼 음식을 섭취한 뒤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에는 위에서 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이엘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는 이미 식전 복용이 권장되고 있다.

바이엘 코리아측은 “복용방법은 임상적 차이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장용정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약처에 검토를 의뢰해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16일 의약품 자문 전문가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

식약처는 중앙약심위의 논의 결과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엘코리아의 제안대로 허가사항이 바뀌면 아스피린은 식사 전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도록 권장된다. 권장사항이 되면 의무는 아니지만 제품 상자와 설명서에 이 내용을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