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입력 2017-01-17 09:20
수정 2017-01-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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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8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84.1원으로 개장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예정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에서 이민 억제를 위해 유럽연합(EU) 단일시장과 관계를 끊는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밤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전일보다 1.11% 떨어진 파운드 당 1.2045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면서 이날 있을 메이 총리의 연설과 오는 18∼19일에 있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19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20일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을 앞둔 가운데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신흥국 통화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 이슈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1038.9원으로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2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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