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고박 이후 선상에서 약식 추모의식

세월호 반잠수선 고박 이후 선상에서 약식 추모의식

입력 2017-03-23 09:48
수정 2017-03-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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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박에 올라 세월호를 지척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티타임을 하면서 세월호 인양 과정과 이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윤 차관은 “세월호가 성공적으로 인양돼 1마일(1.8㎞) 떨어진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하고 나서 고박까지 완료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이 반잠수 선박에 오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정부가 마련한 어업지도선에서 세월호 수습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로썬 차질 없이 인양 작업이 진행되면 이르면 25일쯤 반잠수정 고박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반잠수 선박에서 간략한 추모의식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된다.

윤 차관은 “미수습자들을 위해 종교행사를 하려고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가족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 일정이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았다고 윤 차관은 설명했다. 준비 작업에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목포 신항 거치 일정도 앞당겨져 합동 추모 행사도 예정보다 빨리 열릴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차관은 “전체 인양 소요 기간이 13일 정도인데 눈에 띄게 빨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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