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품목 ‘불화수소’ 승인…SK하이닉스·삼성전자 수입

일본, 수출규제 품목 ‘불화수소’ 승인…SK하이닉스·삼성전자 수입

곽혜진 기자
입력 2019-10-02 14:53
수정 2019-10-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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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 과거 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8일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전략과 대책 토론회´를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일 간 불평등한 산업 체질의 구조 개선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광복회,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 과거 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8일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전략과 대책 토론회´를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일 간 불평등한 산업 체질의 구조 개선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일본 정부가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수입하기로 한 기체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 레지스트·고순도 불화수소) 수출허가 승인 건수가 “총 7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전날 기체 불화수소 1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1건, 포토레지스트 3건 등 5건이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30일 수출 승인된 기체 불화수소 2건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승인된 기체 불화수소 2건은 각각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수입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일본이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소재인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기체 불화수소는 지난 8월 말 처음으로 수출 허가가 났으며 삼성전자가 이를 수입했다. 일본이 7월 초 수출 규제를 시작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총 3건의 허가가 난 셈이다.

한편 액체 불화수소는 아직 국내에 한 건도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일부 생산라인에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투입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에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이 일본 고순도 불화수소 일부를 국산품으로 대체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국산 액체 불화수소 테스트를 완료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이달 내로 불산액 100% 국산화를 시행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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