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한다… 최대 직구족은 ‘40대 남성’

‘해외직구’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한다… 최대 직구족은 ‘40대 남성’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3-02-28 17:44
수정 2023-02-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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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22년 해외직구 동향’ 발표
지난해 해외직구 건수·액수 역대 최대
환율 상승으로 1억건·50억달러는 실패
2020년부터 중국이 최대 직구국 부상
여성보다 남성이 해외직구 더 많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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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해외직구 국가별 점유율 <자료: 관세청>
2022년 해외직구 국가별 점유율 <자료: 관세청>
지난해 해외직구(해외 물품 직접 구매) 규모가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중국은 직구 건수와 액수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르며 ‘최대 직구국’이 됐다. 해외직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대와 성별은 ‘40대 남성’이었다. 남성이 여성을 앞지른 건 처음이다.

관세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22년 해외직구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1년 전보다 1.4% 늘어난 47억 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건수는 8.8% 증가한 9612만건이었다. 건수와 금액 모두 역대 최대치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으로 금액 증가율과 건수 증가율은 둔화했다. 그 결과 연 1억건, 50억달러 돌파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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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입 상세 품목
국가별 수입 상세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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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 통관 현황 &lt;자료: 관세청&gt;
주요 품목 통관 현황 <자료: 관세청>
국가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직구 금액이 17억 12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6.2%로 지난해 처음 1위에 올라섰다. 중국발 직구 건수는 5541만 7000건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건수로는 2020년부터 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직구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이 4만 8403건(52.1%)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여성은 4만 4535건(47.9%)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만 9725건(3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만 7486건(29.6%), 50대 이상 2만 1028건(22.6%), 20대 1만 3545건(14.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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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성별·연령에 따른 해외직구 상위 품목 이용 현황
남성의 성별·연령에 따른 해외직구 상위 품목 이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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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별·연령에 따른 해외직구 상위 품목 이용 현황 &lt;자료: 관세청&gt;
여성의 성별·연령에 따른 해외직구 상위 품목 이용 현황 <자료: 관세청>
품목별로는 건강식품 구매가 1만 7460건(16.3%)으로 가장 많았고, 가전제품 1만 3962건(13.0%), 의류 1만 2790건(11.9%) 순이었다. 건강식품, 기타식품 및 화장품·향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됐다. 그 외 품목은 모두 중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됐다. 해외직구가 가장 많은 집단은 40대 남성(17.4%)이었다. 이들은 주로 가전제품과 건강식품 위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시기에 감소하고 환율 안정화 시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냈다.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던 지난해 상반기 해외직구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증가했으나, 환율이 상승했던 하반기에는 약 5% 증가에 그쳤다.

또 환율이 가장 많이 오른 미국발 해외직구는 건수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5% 줄었고, 유일하게 환율이 하락한 일본으로부터의 해외직구는 25% 늘었다. 관세청은 “원달러 환율이 1% 오를 때 해외직구 건수는 0.7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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