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오른쪽)과 윌리엄 피처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국내 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28일 한화솔루션 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갤러리아 부문은 오는 1일을 기일로 인적분할 후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이를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실적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은 매출 5327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3.5%, 29.1%씩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주요 사업인 갤러리아 백화점의 연간 매출 규모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유통 공룡의 분기 매출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작다. 게다가 경기 둔화로 올해 백화점 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
결국 김 본부장이 이끄는 외식 신사업의 성과가 향후 그의 역할 평가에 중요한 가늠자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첫 신사업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을 획득해 올해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향후 5년간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미 25번째 매장 출점을 앞둔 SPC의 ‘쉐이크쉑’과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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