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급스럽게, 더 스마트하게… 우리집이 달라졌어요

더 고급스럽게, 더 스마트하게… 우리집이 달라졌어요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03-24 02:04
수정 2023-03-2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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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인테리어 시장 유행 키워드

창호, 단열성 높이고 조망권 확보
프리미엄 제품, 해외시장도 공략
매트리스에도 최첨단 기술 접목
꺼짐·흔들림 등 숙면 방해 최소화
‘홈캉스, 홈오피스, 홈스쿨….’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집의 의미는 한층 더 확장됐다. 단순한 거주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개성대로 집을 꾸미려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인테리어 시장도 성장세다. 23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홈리모델링·홈퍼니싱(가구·생활용품) 시장 합산 규모는 38조원으로 추정된다.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이 규모는 매년 7%씩 성장해 2026년까지 5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건축물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0년 30조원을 기록했고, 2025년 3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봄 인테리어 업계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개인 맞춤형’ 등 다양한 소비 흐름에 발 맞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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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봄 인테리어 시장에서 창호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LX하우시스의 ‘LX지인 수퍼세이브 7’은 단열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시스템 창호와 비슷한 고급 외관을 갖췄고, 개폐 상태를 알려 주는 LED 조명과 소리를 통해 방범 등의 기능도 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부자재로는 향균 핸들, 파손 방지 스토퍼, 방충망 잠금 핸들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LX하우시스 제공
냉난방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봄 인테리어 시장에서 창호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LX하우시스의 ‘LX지인 수퍼세이브 7’은 단열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시스템 창호와 비슷한 고급 외관을 갖췄고, 개폐 상태를 알려 주는 LED 조명과 소리를 통해 방범 등의 기능도 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부자재로는 향균 핸들, 파손 방지 스토퍼, 방충망 잠금 핸들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LX하우시스 제공
●뼈대부터 ‘하이엔드’… 프리미엄 건자재

인테리어 건자재 업체들의 올해 키워드는 ‘고급’이다. 특히 창호의 경우 집안 인테리어를 할 때 심미적인 효과는 물론 실내 단열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고급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건자재 업체들도 서울 강남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고급 브랜드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북미 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LX하우시스는 고사양 라인인 ‘LX 지인(Z:IN) 창호 수퍼세이브 7’은 일반적으로 ‘창호’ 하면 떠오르는 흰색 PVC 프레임의 모습이 아니라 고급 시스템 창호처럼 보이는 상품이다. 흰색 PVC 프레임 노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손잡이에 LED 조명과 소리로 개폐 상태를 알려 주는 알람 핸들을 적용해 기능성도 높였다.

KCC는 독일 유명 건축가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은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클렌체’(Klenze)를 운영하고 있다. ‘빛과 공간의 탐구’라는 클렌체의 건축 철학을 제품에 담아내서 내부 단열성은 물론 외부 조망권 확보 등에 신경을 썼다.

현대L&C는 지난 1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2023’에서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 ‘오피모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초도 생산 물량의 대부분이 미국 주요 지역으로 납품됐을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올 초 유럽 3대 PVC 창호기업 ‘레하우’(REHAU)와 공동 개발한 ‘레하우 R900’을 통해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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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서 견적 내고 계약

인테리어 업계는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쇼룸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오늘의집, 집닥, 숨고 등 플랫폼 업체들이 인테리어 시장 내에서 영향력을 높이면서 기존 건자재 기업들도 플랫폼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디지털 전환’(DT) 바람의 선두에 선 곳은 한샘이다. 최근 가구 판매 중심이었던 자사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을 전면 재단장했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만 했던 리모델링 시공의 수고로움을 덜어내 견적·계약·시공·사후관리(AS) 등 전 단계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 체형·컨디션 따라 조절

봄을 맞아 신혼부부나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프리츠한센, 리네로제 등 수입 가구 매출이 이달 들어 전년 대비 20% 성장하면서 겨울철 역성장했던 가구 매출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시몬스블랙, 히프노스 등 프리미엄 가구가 이달 들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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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경도 조절형 ‘스마트 매트리스’를 선보여 체형과 선호도에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스프링 대신 매트리스를 채우고 있는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이 몸의 굴곡에 따라 적절한 압력을 배치해서 숙면을 돕는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경도 조절형 ‘스마트 매트리스’를 선보여 체형과 선호도에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스프링 대신 매트리스를 채우고 있는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이 몸의 굴곡에 따라 적절한 압력을 배치해서 숙면을 돕는다.
코웨이 제공
특히 천과 스프링으로 이뤄져 침구의 느낌이 강했던 매트리스에는 다양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코웨이는 사용자의 체형과 컨디션에 따라 매트리스 경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러를 적용했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좌우를 나눠 각각 매트리스의 푹신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수면 중 뒤척일 때도 매트리스가 자동으로 신체가 받는 압력을 고르게 맞춰 준다.

에이스침대의 포근한 느낌의 매트리스 가운데 최상위 라인인 ‘로얄에이스 90s’는 부드럽게 받쳐 주는 독립형 스프링과 단단하게 받쳐 주는 연결형 스프링을 합친 ‘하이브리드Z ’스프링을 사용해 침대의 꺼짐, 소음, 흔들림, 빈틈, 쏠림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2023-03-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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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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