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스마트폰 대세?…5년내 출하량 3배 급증 전망

저가 스마트폰 대세?…5년내 출하량 3배 급증 전망

입력 2013-04-24 00:00
수정 2013-04-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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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리서치 세계 시장 분석…국내도 보급형 잇따라 출시

앞으로 5년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저가 제품의 열풍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50달러(약 28만원) 이하 저가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올해 추정치 2억5천900만대에서 5년 뒤인 2018년에는 7억8천900만대로 세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250달러가 넘는 중고가 제품의 출하량은 6억3천500만대에서 9억2천500만대로 45.7% 증가가 예상돼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구형 휴대전화(피처폰)이 힘을 잃으면서 저가 스마트폰이 이통사들의 실적을 향상시킬 도구가 되고 있다”며 “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는 특히 선불폰과 신흥 시장의 성장이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선진국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사업자들이 보조금 지급부담이 있는 고가 스마트폰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피처폰 고객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고가 스마트폰 중심이던 국내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사장에 나오며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5인치대 패블릿인 갤럭시 그랜드가 65만원대 출고가로 이통3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카시오의 지즈원(출고가 43만원)을 단독으로 내놨다.

SK텔레콤은 베가S5 스페셜(51만9천원), 옵티머스LTE3(59만9천원), 갤럭시팝(71만원)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만~60만원대 ‘착한폰’을 3~4종 더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고사양 스마트폰의 가격 인하에도 영향을 미쳤다.

팬택이 주력 제품 베가넘버6를 84만원에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26일 판매를 시작하는 갤럭시S4의 출고가를 이전 모델인 갤럭시S3의 99만4천원보다 10만원 가량 낮은 89만9천원으로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막차’로 스마트폰에 옮겨 타려는 소비자에게 보급형 제품이 매력적일 수 있다”며 “해외보다는 더딜 수 있지만 국내 시장도 보급형 제품이 강세를 띠는 세계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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