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제는 ‘커넥팅 더 퓨처’…KT·SKT 단독 전시관 운영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3’(MAE 2013)이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했다.세계이동통신협회(GSMA)가 매년 마련하는 이 행사는 2011년까지 홍콩에서 열렸으나 지난해부터 상하이로 장소를 바꾸고 참가 기업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행사는 2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주최측인 GSMA는 올해 행사 슬로건을 ‘커넥팅 더 퓨처’(Connecting the Future)로 정하고 미래를 변화시킬 최신 기술과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AT&T, 차이나 모바일, NTT도코모, 레노보, 오라클, 소니, 도시바 등 세계 주요 이통사·제조업체 200여개사가 참가하며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KT와 SK텔레콤이 행사장 내 단독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특히 KT가 올웨이즈 커넥티드, 올웨이즈 KT’(Always Connected, Always k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처음으로 단독 전시장을 설치했다. 이 회사는 강점인 올아이피(All-IP), 가상재화, 글로벌, 컨버전스 등을 주요 테마로 잡고 30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KT는 스마트 스퀘어 전시관에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솔루션’ 등 총 5개 테마존을 운영하며 네트워크에서 가상재화까지 All-IP로 연결되는 미래상을 소개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음악 서비스 ‘지니 K팝 서비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한류 스타의 콘텐츠를 즐기는 ‘터치스타’, 대형 스크린에서 증강현실(AR) 기술로 K팝스타와 체험자가 나란히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AR 스테이지’ 등을 활용한다.
SK텔레콤도 별도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성장, 혁신적인 네트워크 운용 기술, ICT와 이종산업을 융합한 성장사업 등의 테마로 나눠 전시를 진행한다.
양사는 협력사와의 공동전시 등을 통해 자체 추진 중인 동반성장 정책도 소개한다.
KT는 스마트폰 게임업체, LTE 소형 중계기 제작사, 디지털 광고 솔루션 업체 등 3개 협력사와 공동 전시를 하며 SK텔레콤은 전시관 내에 ‘행복동행’ 코너를 만들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국제무대에서의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석채 KT회장은 이번 엑스포에서 프랑코 베르나베 GSMA 이사회 의장 등과 함께 기조연설에 나서 ‘이동통신사의 미래: 가상공간에서의 경제’(The Future of Telcos: The Cyber Space Economy)를 주제로 강연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텔레콤 이탈리아 사장들과 만나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소개하고 통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과 이를 위한 GSMA의 지원책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열린 MAE에는 전 세계 81개국 1만5천500여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방문객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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