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특수’…대형TV 판매 230%↑

소치 동계올림픽 ‘특수’…대형TV 판매 230%↑

입력 2014-02-03 00:00
수정 2014-02-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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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바 수요도 10% 증가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5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가 무려 230%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UHD TV(Ultra HDTV) 등 50인치 이상 대형TV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3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UHD TV는 가정에서 70㎜ 영화보다 좋은 화질과 음질을 느낄 수 있는 차세대 방송 규격에 맞는 제품을 말한다.

반면 40인치 이하 소형 TV 판매는 10% 감소했다. 전체 TV 판매량은 10% 신장했다.

좋은 고음질을 즐기려는 소비자도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AV(Audio Visual) 시스템인 사운드바 판매량도 2013년 12월보다 10% 증가했다.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빅 이벤트가 열리는 해에는 TV 수요가 크게 늘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특수기간인 1월부터 2월까지 TV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판매량은 32% 신장했다.

같은 해 남아공 월드컵 당시인 5월부터 6월까지 TV 매출과 판매량은 각각 46%, 32% 뛰어올랐다.

롯데하이마트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60인치 TV와 사운드바를 구매하면 캐시백으로 최고 15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65인치 TV를 사면 사운드바를 무료로 준다.

LG전자의 65인치와 55인치 TV를 구입해도 사운드바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대상모델은 한정돼 있다.

이성일 롯데하이마트 AV팀장은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경기를 고화질로 관람할 수 있는 UHD TV 등 대형 프리미엄급 TV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음질로 현장의 생생함을 경험할 수 있는 실속형 AV시스템인 사운드바에도 많은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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