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성민 사장 “스마트 2.0 도래…올해가 변곡점”

SKT 하성민 사장 “스마트 2.0 도래…올해가 변곡점”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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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2.0 시대 선도적 지위 유지...5G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주도”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26일 정보통신기술(ICT) 아래 모든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 2.0’ 시대가 다가오며 올해가 이러한 변화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 참석중인 하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2.0 시대의 개막을 확인했다”고 행사장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하 사장은 ‘스마트 1.0’이 스마트기기의 연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 접근이 가능한 시대였다면 스마트2.0은 다양한 연결기기의 진화와 연결기기에 지능이 더해지는 융복합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출현하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스마트 2.0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는 근거로 MWC 참가 업체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 스마트폰을 넘어선 다양한 연결 기기를 선보인 점을 지목했다.

하 사장은 “이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을 넘어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든 사물이 ICT로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 1.0시대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2.0 시대에도 SK텔레콤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MWC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볼 때 이러한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통합보안업체를 인수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최근 인수한 보안업체 NSOK에 IoT와 빅데이터를 연계해 물리적 보안을 넘어선 종합보안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헬스케어와 솔루션, 인터넷TV(IPTV)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다른 업체의 도전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단말제조사가 솔루션을 내놓는 등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나 데이터를 가장 많이 쥔 이통사에 가장 유리한 구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모든 서비스가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경쟁력을 보유한 SK텔레콤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 LTE-A 상용화에 이어 5G로 대표되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SK텔레콤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며 다가오는 30년도 이통업계의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고객을 얼마나 이해하고 어떻게 만족시키느냐가 가장 큰 일”이라며 “스마트 2.0 시대에 OTT(Over The Top·망을 보유하지 않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포함,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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