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웨이퍼 용량 세계 1위…근소하게 대만 추월

한국 웨이퍼 용량 세계 1위…근소하게 대만 추월

입력 2015-03-10 08:21
수정 2015-03-10 08: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도체 생산 능력을 의미하는 웨이퍼 용량(capacity)에서 한국이 대만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10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한국은 월간 웨이퍼 용량 점유율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21.1%를 차지해 대만(19.4%)을 1.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한국은 일본(18.3%)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10년 12월 기준 같은 조사에서는 일본이 22.0%로 1위, 대만(21.5%)과 한국(15.2%)이 2, 3위였다.

이 조사는 200㎜짜리 웨이퍼로 환산한 용량을 국가별로 비교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반도체 공장에서는 300㎜짜리 웨이퍼를 쓴다.

웨이퍼(wafer)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을 말한다. 웨이퍼 용량은 그 위에 반도체 메모리 소자 등을 집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다. 따라서 웨이퍼 용량은 반도체 생산능력(fab capacity)과 동일시할 수 있는 개념이다.

한국, 대만, 일본 외에는 북미가 15.1%, 중국이 9.2%를 점하고 나머지는 그외 국가(10.5%)가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인사이츠는 앞으로 5년 후인 2019년 12월의 점유율 추이도 전망했다.

한국이 21.9%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겠지만 대만(20.7%)이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16.2%)의 점유율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중국(10.9%)은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D램과 모바일 D램 등 메모리 분야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 등을 거느리고 있다.

IC인사이츠는 아시아 4국의 웨이퍼 용량 점유율 합계가 70%에 육박한다면서 그중에서도 한국과 중국, 대만은 향후 5년간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