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미국 출격 카운트다운’초콜릿폰 신화’ 재현할까

G4, 미국 출격 카운트다운’초콜릿폰 신화’ 재현할까

입력 2015-05-13 08:30
수정 2015-05-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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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인증 완료,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출시…美 매체 선호도 조사 1위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4를 들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 공략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등 미국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G4에 대한 전파 인증을 마침에 따라 LG전자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G4를 출시할 예정이다.

LG 스마트폰은 유독 미국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데다 이번 G4에 대한 현지 반응도 역대 제품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나 LG전자가 피처폰 시절 이곳에서 일군 ‘초콜릿폰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시리즈 4번째 모델인 G4는 지난달 29일 전 세계에 공개되고서 같은 날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G4 제작을 진두지휘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공개행사를 뒤로하고 미국 뉴욕 행사에 참석, 직접 G4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가 이토록 미국을 챙기는 이유는 이곳이 매출액 기준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수년간 글로벌 매출액 3위를 지키고 있는데, 3위 수성은 물론 조 사장이 앞서 언급한 ‘의미있는 3위(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의미)’를 거두려면 미국에서의 성공이 관건이다.

또 애플,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이 지역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도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12%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애플(36.6%)의 점유율이 2년간 1.4%포인트, 삼성전자(26.9%)는 1%포인트 빠지는 동안 LG전자는 4.8% 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는 G시리즈의 성공과 아울러 보급형 스마트폰의 꾸준한 출시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LG전자 휴대전화가 10년 넘게 이곳에서 쌓은 브랜드 가치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조 사장이 뉴욕행사에서 “G4의 글로벌 판매량 목표는 1천200만대”라고 공언한 것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의 자신감에서였다.

북미 지역에서 LG 스마트폰이 꾸준한 경쟁력을 보이는 원동력으로는 피처폰 시절인 지난 2005년 초콜릿폰으로 거둔 성공 경험이 꼽힌다.

이른바 ‘초콜릿폰 신화’를 이끈 인물은 바로 조 사장이었다. 당시 휴대전화 사업 북미 법인장(부사장)으로 있던 그는 2004년 초콜릿폰에 이어 2007년 샤인폰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LG전자를 판매 점유율 2위에 올려놓았다.

G4 미국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현지 매체는 물론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IT 유력 매체인 GSM아레나는 최근 실시한 프리미엄폰 선호도 조사에서 G4가 경쟁 모델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G4는 선호도 대결에서 아이폰6를 5천827:1천493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눌렀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와의 대결(3천845:3천560)에서도 근소한 차이지만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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