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유출 8천700만명 이상…유출정보 러시아로 넘어갔을수도”

“페북 유출 8천700만명 이상…유출정보 러시아로 넘어갔을수도”

입력 2018-04-09 11:27
수정 2018-04-09 11: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CA 내부고발자 와일리, NBC 인터뷰서 주장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페이스북이 집계한 8천700만명을 크게 웃돌며, 이 개인정보가 러시아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을 처음 폭로한 크리스토퍼 와일리(28)가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을 폭로한 CA 전 직원 크리스토퍼 와일리 [EPA=연합뉴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을 폭로한 CA 전 직원 크리스토퍼 와일리 [EPA=연합뉴스]
2016년 미 대선 당시 페이스북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유출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전직 직원인 와일리는 이날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 페이스북이 집계한 정보유출 피해자 규모와 관련해 “확실히 그보다 많다”고 단언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4일 블로그에 “CA에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명의 정보가 부적절하게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고 공표했다.

와일리는 또 “많은 사람”이 이 개인정보에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으로부터 빼돌린 개인정보가 러시아에 보관됐을 “진정한 위험성”이 도사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데이터 수집 과정을 관리한 교수가 영국과 러시아를 오갔다”면서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 다양한 장소에 보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일리가 지목한 인물은 러시아계 데이터 과학자인 알렉산더 코건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로, 페이스북에서 미국인 수백만명의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CA에 팔아넘긴 당사자다. 그는 상트페테부르크주립대학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와일리는 페이스북이 피해자 규모를 정확히 추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일단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를 떠나는 즉시 복사가 가능하다며 “페이스북이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 누가 정보에 접근했고, 이 정보가 어디로 갔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단계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알지만 모든 정보는 이미 사라졌다”고 말했다.

와일리는 자신이 내부고발자로 나선 이유 중 하나도 이런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 의회와 법무부 등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일정을 잡고 있다”며 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 내 자전거 트랙 전무···벨로드롬 방치 더는 안 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강서1,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의 자전거 트랙 인프라 부재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올림픽공원 내 방치된 ‘벨로드롬’의 개보수를 통해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서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벨로드롬’은 1986년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 건립되어, 1988년 서울올림픽 트랙 사이클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이후 1994년부터 2006년까지는 경륜장으로 활용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현재는 경기장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서울시는 ‘1988 서울올림픽’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트랙 경기를 위한 전용 자전거 경기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도심 내 자전거 도로는 일부 확보돼 있지만, 선수 훈련이나 대회 개최가 가능한 자전거 경기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서울과는 달리, 타 시도에서는 자전거 전용 경기장이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 월평사이클경기장은 실업팀 훈련과 시민 체험 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은 국제 규격을 갖춰 국가대표 선발전 등 주요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명 스피돔, 부산·창원 경륜장,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 내 자전거 트랙 전무···벨로드롬 방치 더는 안 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