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정밀위치지도 서비스’ 소개
전국 3】3㎡ 정사각형 4만개 단어 표현하나의 주소 안에서도 장소 구분 가능
한강에서 친구와 치맥을 즐기는 곳이나 우울할 때 찾아가는 공원 벤치 등 기존의 주소 체계로는 찾기 어려운 장소가 있다. 이제는 카카오맵에 세 가지 단어를 넣으면 세계 어디든 자신만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카카오와 왓쓰리워즈는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왓쓰리워즈·카카오 파트너십 프레스브리핑’을 열고 지난 2일 시작한 정밀위치지도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왓쓰리워즈는 2013년 영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를 3】3㎡로 나눠 각 정사각형에 3개의 단어로 주소를 부여했다. 해당 단어는 무작위로 추출되며 하나의 주소 안에서도 장소를 구분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원하는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맵의 지도 화면에서 특정 위치를 눌러 팝업을 띄운 다음 W3W 버튼을 누르면 ‘///고래.전원.옷깃’ 같은 세 단어짜리 주소가 안내된다. 이렇게 얻은 주소는 공유, 기록, 검색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왓쓰리워즈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와 이용자가 불편하게 느낄 단어를 배제하고 전국의 3】3㎡ 정사각형을 4만개 단어로 표현해 냈다.
왓쓰리워즈는 메르세데스벤츠, 론리플래닛, 도미노 피자를 비롯해 170개국 1000여개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왓쓰리워즈 조르디 파머 사업개발 디렉터는 “기존의 주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점을 메꾸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9-04-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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