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수록 TV 볼맛 난다”…소비자 절반 이상이 ‘65인치↑’ 선택

“클수록 TV 볼맛 난다”…소비자 절반 이상이 ‘65인치↑’ 선택

한재희 기자
입력 2020-12-03 18:37
수정 2020-12-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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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65인치 올레드 TV가 55인치 점유율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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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LG 올레드 갤러리 TV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올해의 최고 발명품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발명품으로 뽑힌 해당 TV는 65형 기준으로 2㎝가 채 되지 않는 두께에 화면,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이 모두 내장돼 있다. 사진은 LG 올레드 갤러리 TV가 설치된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LG 올레드 갤러리 TV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올해의 최고 발명품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발명품으로 뽑힌 해당 TV는 65형 기준으로 2㎝가 채 되지 않는 두께에 화면,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이 모두 내장돼 있다. 사진은 LG 올레드 갤러리 TV가 설치된 모습.
LG전자 제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점유율에서 65인치 제품이 처음으로 55인치를 제쳤다. QLED TV는 이미 주력인 65인치를 넘어 75인치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65인치 이상 제품이 잘 팔리는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일반화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65인치 제품이 전체 매출의 41.2% 차지했다. 38.7%를 기록한 55인치 제품보다 2.5% 포인트 높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55인치가 48.7%, 65인치가 44.4%였는데 이제는 65인치가 LG전자, 소니, 하이센스 등이 속한 OLED TV 진영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3분기 6.7%였던 77인치 OLED TV 비중이 올 3분기에는 15.4%로 두 배 넘게 커지면서 65인치와 함께 TV 대형화 추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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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 디스플레이의 테두리(베젤)가 없어 화면의 99%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 신제품. 디스플레이의 테두리(베젤)가 없어 화면의 99%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TV 판매 1위인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에서는 지난해 3분기 65인치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0%이고, 75인치는 17.8%였는데 올해 3분기에는 65인치가 32.5%로 낮아진 반면 75인치는 23.3%로 확대됐다. 1년 사이 75인치 제품의 점유율이 5.5% 포인트 증가하면서 65인치 제품과의 격차를 10% 포인트 안쪽으로 좁혔다.

대형 TV 선호 추세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QLED와 OLED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대형 TV의 가격이 예전보다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정체됐다고 여긴 TV 시장에서 삼성과 LG가 대형·프리미엄 제품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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