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말레이시아서도 1명 사망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말레이시아서도 1명 사망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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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 지역서 처음, 관련 사망자 총 5명…수사 촉구 목소리 나와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의 에어백 결함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여성 1명이 숨졌다고 혼다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도 아케미 혼다 대변인은 “지난 7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혼다 자동차에 장착된 다카타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터지는 바람에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미국 외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다카타 에어백 파열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다카타 시게히사 다카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운전자 사망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이날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전세계 차량 17만대를 추가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8년 이후 지금까지 같은 이유로 600만대 넘게 리콜했다.

다카타는 에어백 결함으로 혼다를 포함한 자동차 회사 10곳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초래하면서 각종 소송에 휘말리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다카타는 에어백 파열사고가 처음 발생한 2004년 당시 자체 비밀 실험을 통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파악하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최근에 나오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다가타는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다카타 회사 대변인은 이날 “미국 연방 대배심이 미국 현지 법인을 소환해 에어백 결함과 관련된 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원 의원들은 다카타에 대한 범죄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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