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맞아?… 10월 전세계약 ‘올 최저’

이사철 맞아?… 10월 전세계약 ‘올 최저’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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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590건, 9월의 절반

지난달 서울의 전세 계약 건수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10월은 이사 성수기로 분류돼 매매와 전세계약이 다른 달보다 많은 편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울에서 전셋집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재계약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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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서울의 전세계약 건수는 7590건으로 올 들어 가장 적었다. 이는 지난 9월의 1만 3203건과 비교해 42.5%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0월의 1만 7872건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전세계약 건수는 올해 1월 1만 6783건을 시작으로 2월이 2만 2816건으로 가장 많았다. 3월부터 전세 계약이 줄면서 1만건대로 내려왔지만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전세 계약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인 9월과 10월에 매매와 전세계약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면서 “가을이 오히려 비수기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심지어 올가을 전셋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지역도 전세 계약이 대폭 감소했다. 서초구는 9월 553건이던 전세 계약이 지난달에는 290건으로 47.6%가 감소했고 강남구도 41.4%나 줄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서울 전셋값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상승해 세입자의 경우 이사를 가더라도 수천만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집주인 입장에서도 비싼 중개수수료를 내가며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리는 것보다 어느 정도 수준에서 기존 세입자를 잡는 게 더 낫기 때문에 재계약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11-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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