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증시 런던올림픽 특수 없다?

[경제프리즘] 증시 런던올림픽 특수 없다?

입력 2012-07-12 00:00
수정 2012-07-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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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개 올림픽 기간 코스피수익률 2.8%↓

올림픽과 코스피 지수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올림픽 기간 동안 코스피 수익률은 상승할 것 같지만 오히려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올림픽과는 별개로 당시 시장 상황에 더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김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런던 올림픽, 메달 따는 종목은 따로 있다’라는 리포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개 올림픽(중국 베이징, 그리스 아테네, 호주 시드니, 미국 애틀랜타,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서울) 대회 기간 동안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2.8%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대회 기간 동안 코스피 수익률이 10.9%까지 떨어졌고, 가장 최근에 열렸던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땐 4.6% 하락했다.

이같이 올림픽 기간 동안 코스피 수익률이 떨어진 이유는 당시 시장 상황 자체가 안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2008년은 미국의 투자 은행인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했을 때다. 당시 우리나라 증시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김병주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낮아진 이유는 당시 시장 상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 기간 동안 거래대금도 특별히 감소하지 않아 올림픽을 보느라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 올림픽 기간 동안 업종별 수익률을 보더라도 의미 있는 수혜 업종을 찾을 수 없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개막 보름 전부터 폐막까지 금융 업종의 코스피 수익률이 4.1% 하락했지만 2002년 아테네 올림픽 땐 27% 상승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07-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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