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6·25전쟁, 월남전 참전용사 예우해야

[독자의 소리] 6·25전쟁, 월남전 참전용사 예우해야

입력 2016-06-24 17:58
수정 2016-06-25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전쟁은 20세기 4대 전쟁의 하나로 국제 공산주의의 확산에 최초의 제동을 걸었다. 미국 트루먼 행정부는 6·25 남침을 소련의 세계 적화 전략이란 관점에서 파악하고 국방비를 3배로 늘려 본격적인 대결 전략을 추진한다.

그리고 1964년 정부는 미국의 6·25 파병에 대한 보답으로 월남전(참전 기간 1964~1973년 32만여명)에 파병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에 주둔한 미 2개 사단을 빼내 월남 전선에 보내겠다고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고 한다. 만약 미국이 한국에 있는 2개 사단을 빼내 월남전에 투입했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됐을까.

정부는 6·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들을 제대로 대우하고 있는가. 국가유공자증서 한 장 주고 마는 것은 현재 국가가 내세우는 복지정책과도 맞지 않는다. 16~19대 국회까지 참전자 예우에 대한 의원 입법이 300여건 발의됐지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5%에도 못 미친다. 이것은 선심용 법안인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정치적으로 희생된 분들을 먼저 대우하고 나라의 부름으로 의무를 다하다가 희생된 분들에게는 마땅한 예우를 하지 않는다.

한국전(13만 7899명 희생)과 월남전(5099명 희생)에서 흘린 국군의 피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자유 세계의 수호에도 기여했다. 전쟁은 참혹하지만 전쟁에서 뿌려진 피는 역사를 전진시키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보다 안락하게 만든다. 그래서 군인의 피는 가장 비싸고 고귀한 것이다.

김주황 전 월남참전유공전우회 부회장
2016-06-25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