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번째 ‘베이더우’ 위성발사 성공

中 4번째 ‘베이더우’ 위성발사 성공

입력 2010-06-04 00:00
수정 2010-06-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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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중국이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北斗·영문명 COMPASS)’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2일 밤(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C 로켓을 이용해 4번째 베이더우 항법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월17일 3번째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중국은 2012년까지 10여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커버하고 2020년까지는 5개의 정지위성과 30개의 궤도위성을 배치해 지구 전역의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럽이 갈릴레오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지만 사실상 미국(GPS), 러시아(글로나스)에 이어 세번째로 자체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갖추는 셈이다.

중국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군사적 활용의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타이완(臺灣)해협의 ‘미사일 위기’ 당시 중국은 위협 차원에서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2발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자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 2000년부터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한편 중국은 창정 로켓 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4차례에 걸쳐 창정 계열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했다.

stinger@seoul.co.kr
2010-06-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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