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中, 야쿠자처럼 행동” 방중 취소

이시하라 “中, 야쿠자처럼 행동” 방중 취소

입력 2010-09-21 00:00
수정 2010-09-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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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77)가 21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해역에서 어선 나포 문제로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센카쿠 해역에서 지난 7일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그 선장을 구속한 데 대해 중국이 크게 반발하는 것을 두고 “야쿠자 갱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고 일본 지지통신과 산케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또 다음 달 12~13일 베이징시에서 열리는 세계 45개 도시 시장 포럼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면서 “중국,그런 나라에는 결코 가지 않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번 분쟁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도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정부는 왜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나? 예를 들어 일본 잠수함이 남한이나 북한,중국 영해를 침범하면 잠수함은 공격을 당할 것이다.왜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나?”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서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일본의 ‘국민그룹’ 스마프(SMAP)의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스마프의 일본 기획사는 “현재 (양국 간 분쟁) 상황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고려한 결과 10월 9~10일 상하이에서 예정된 ‘우리는 스마프!’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이미 판매된 티켓은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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