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축우라늄 비축키로”···원전 수주용 명분

“日, 농축우라늄 비축키로”···원전 수주용 명분

입력 2011-01-16 00:00
수정 2011-01-16 12: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정부가 외국의 원자력 발전 공사를 수주하는 데 쓸 목적으로 연료인 농축우라늄을 쌓아두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2011년도부터 5년간 일본 내 농축우라늄 연료가공회사의 저장시설 2∼4곳을 이용해 농축 우라늄 120t을 비축하겠다는 것이다.원전을 건설하는 신흥국이 공사 수주 조건으로 연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원전의 농축우라늄 소비량은 연간 1천600t을 넘는다.이 중 4% 정도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에 있는 재처리시설에서 농축하고,나머지는 미국과 러시아,프랑스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동안은 전력 회사가 원전 발전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자체적으로 저장해왔고,일본 정부가 나서서 우라늄을 비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미 러시아가 신흥국에 제공할 목적으로 농축우라늄을 120t 정도 비축해놓았고,미국도 400∼500t을 비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축우라늄은 천연우라늄에 0.7% 정도 포함된 핵분열 물질인 ‘우라늄 235’의 순도를 높인 것이다.농축 비율이 20%를 넘느냐를 기준으로 고농축·저농축 우라늄을 구분하는데,원자력발전에 쓰이는 우라늄의 농축 비율은 3∼5%이고,원자탄에 사용되는 것은 이 비율이 90%를 넘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