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크기 소행성, 11월 지구에 근접

항공모함 크기 소행성, 11월 지구에 근접

입력 2011-05-10 00:00
수정 2011-05-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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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태양계 형성기’ 연구할 기회’ 흥분

태양계 형성시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항공모함 크기의 소행성이 오는 11월보다 달보다 더 가까이 지구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과학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미국 CBS방송은 9일(현지시각) ‘2005 YU55’(이하 YU55)로 알려진 이 소행성이 11월 8일 지구에서 32만5천km 떨어진 거리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달과 지구 사이의 평균거리(약 38만 4천400km)보다도 가까운 것이다.

폭이 400m에 달하는 YU55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있는 애리조나대학이 2005년 12월에 발견한 소행성으로 탄소를 많이 포함한 C형에 속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바버라 윌슨 연구원은 성명을 통해 “C형 소행성은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최초 물질이 어땠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소행성인데 YU55가 바로 C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앞으로 인류가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에 어떤 소행성이 가장 적합한지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YU55가 지닌 과학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지구에 접근할 때 명확하고 자세한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JPL의 렌스 베너 연구원은 YU55가 작년 4월에도 230만km 거리로 지구를 지났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그때보다 무려 7배나 가까이 지구에 접근하는 만큼, 매우 자세한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과학자들은 “YU55가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도 지구에 미칠 중력 영향이 미미하다”며 대중들이 우려할 만한 지구와의 충돌 위험이나 조수 변화 현상 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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