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남성 생식능력에 영향

휴대전화, 남성 생식능력에 영향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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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남성의 생식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퀸즈대학 약리학-독성학과의 라니 샴룰(Rany Shamloul) 박사는 1993년에서 2007년 사이에 불임 클리닉을 찾은 남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휴대전화 사용자가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에 비해 정자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글로브 앤드 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샴룰 박사는 정자의 질 저하 정도가 아주 심한 것은 아니지만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충분할 정도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사용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수치는 상승했으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중요한 생식호르몬인 황체형성호르몬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테스토스테론 생산 세포의 수는 증가시키는 한편으로 황체형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이중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정자의 생산과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자의 질이 좋지 않은 남성이 임신을 시도할 때는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남성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And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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