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전력, 발표 안 한 자료 있었다”

“日 도쿄전력, 발표 안 한 자료 있었다”

입력 2011-05-28 00:00
수정 2011-05-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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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직후 수집한 자료 일부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7일 원전 사고 직후인 3월11일부터 5일간 후쿠시마 제1원전 서쪽 지역에서 측정한 방사선량 자료 일부를 분실한 탓에 공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수치는 종이에 기록해뒀는데, 종이에 묻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건물 바깥에 놔뒀다가 분실했다. 도쿄전력은 감독기관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한 자료를 돌려받아 28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은 “자료를 분실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국민 여러분이 도저히 믿을 수 없고, 일본 원자력 행정 전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쿄전력의 행태에 대해 매우 화가 나있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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