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마다 달랐던 웹사이트 일원화 제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공식 웹사이트가 한국의 제안에 따라 하나로 통일될 전망이다.오는 6월 제7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멕시코 정부는 G20회의 의의와 향후 회의 일정 등을 자세히 알리기 위해 띄웠던 공식 웹페이지인 ‘www.g20mexico.org’에 ‘www.g20.org’를 추가해 병행 운영하고 있다.
매년 G20 회의가 열리고 있지만 의장국이 바뀔 때마다 공식 웹페이지가 달라져 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그간 G20 활동과 성과도 한 눈에 볼 수 없다는 한국 정부의 제안에 따라 대표성을 지닌 웹사이트 주소를 다시 내놓은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기존 웹페이지 주소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mexico’를 빼, G20회의 공식 웹사이트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주소로 단순화했다.
3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G20 셰르파(교섭대표) 회의에 참석한 이종화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은 연합뉴스에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지난번 셰르파 회의 때 공식 웹페이지를 통일할 것을 처음 제안했는 데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이 보좌관은 “G20 회의가 열릴 때마다 공식 웹페이지가 다르다보니 그간 회의에서 올린 성과나 향후 방향 등을 알리기 어려웠다. 회의 주최국이 바뀌더라도 공식 웹페이지는 똑같이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두 주소 모두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하면 똑같은 화면의 사이트로 연결되지만 향후 www.g20.org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정부는 이번 셰르파 회의 기간에 공식 웹페이지를 하나로 통일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재차 제출했다. 이번에는 호주와 캐나다가 함께 했다.
2010년 G20 서울회의 때 공식 웹페이지 주소는 ‘www.seoulsummit.kr’로 G20회의보다는 개최 의장국이 어느 나라인지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G20회의 웹페이지 통일안은 6월 있을 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