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유럽서 가장 인기없는 지도자”

“사르코지, 유럽서 가장 인기없는 지도자”

입력 2012-03-10 00:00
수정 2012-03-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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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율 58%로 ‘비호감’ 1위‥메르켈은 41%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 5개국 정상 중 가장 인기가 없는 지도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현지시간) 나왔다.

올해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지만 경쟁자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에 고전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자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통틀어 가장 인기없는 지도자라는 오명을 더하게 됐다.

여론조사기관인 BVA가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5개국의 국민 4천2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반대율 58%로 반감이 가장 높은 지도자로 꼽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42%)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41%)는 40%대의 응답자들이 ‘비호감’을 표시했고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34%)와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34%) 등의 반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BVA의 갤 슬리망 대표는 “(유럽내) 사르코지에 대한 강한 반감이 만연하다”면서 “그는 프랑스에서만큼이나 유럽 전체에서도 짜증나는 존재”라고 비난했다.

지난 2년간 유로존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해 온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이번 조사 결과는 그가 라이벌 올랑드 후보의 낮은 국외 인지도를 지적하기를 즐겨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당황스러울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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