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공항서 여객기 탈선…인명피해 없어

애틀랜타공항서 여객기 탈선…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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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737 보잉기, 정비 중 브레이크 고장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13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정비를 받던 델타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제동장치 고장을 일으키면서 활주로로 연결되는 유도로(誘導路)로 이탈했다.

사고기는 유도로 옆 제방으로 미끄러졌으나 경사면에 멈춰서 다행히 전복은 면했다.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체가 크게 손상됐고, 일부 활주로가 폐쇄돼 여객기 이착륙이 지연되는 등 한동안 항공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델타항공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기내에서 엔진검사를 하던 정비사 2명이 여객기를 이동시키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게 사고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150인승 737-700 기종으로, 전날 저녁 로스앤젤레스 남동쪽 존웨인 공항을 출발해 이날 새벽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가장 많은 미국의 대표적인 허브 공항으로 연간 9천만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한국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이 인천 직항편을 주 10편 운항하고 있으며, 화물기를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애틀랜타 여객기 취항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애틀랜타 지점 측은 이번 사고에도 직항편이 정상 운항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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