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과다섭취, 공격적 행동위험

트랜스지방 과다섭취, 공격적 행동위험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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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공격적 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트랜스지방이란 식물성 액체기름 같은 불포화지방산에 수소를 첨가해 액체를 고체상태의 기름으로 변형시킨 지방으로 마가린과 쇼트닝이 이에 속한다.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 의과대학의 비어트리스 골롬브(Beatrice Golomb) 박사는 성인남녀 945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조사하고 행동성향을 평가한 결과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 수록 공격적 또는 과민성 행동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과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흡연, 음주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골롬브 박사는 밝혔다.

만약 트랜스지방 과다섭취와 공격적 행동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면 특히 학교, 교도소 같은 곳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트랜스지방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트랜스지방은 고지혈증, 인슐린저항, 심혈관질환 같은 건강위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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