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돼지 청이병 확산…8개성서 확인

베트남서 돼지 청이병 확산…8개성서 확인

입력 2012-05-21 00:00
수정 2012-05-21 13: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베트남에서 돼지 전염병인 청이병(blue ear disease)이 확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청이병은 ‘돼지 생식기ㆍ호흡 증후군’으로도 불리며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과 함께 유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귀가 청색으로 변하면서 폐사하게 된다. 인체 유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소리방송(VOV)에 따르면 농업지역개발부 가축위생국은 북부 옌바이와 남딘, 푸토, 라오까이, 박닝, 지엔비엔, 꽝닌, 라이쩌우 등 8개 성에서 돼지 청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가축위생국은 그동안 북서부 지역에서 맹위를 떨친 청이병이 최근 북서부 산악지대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특히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엔비엔 성의 경우 무려 1만1천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청이병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토성 일부지역에서도 500마리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곳곳에서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관계당국은 최근 청이병이 발병한 지역에 모두 4만마리 분량의 백신을 지원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 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름철을 맞아 청이병이 한층 널리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백신마저 부족해 방역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