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폭파 기도한 美 알카에다 추종자 유죄

펜타곤 폭파 기도한 美 알카에다 추종자 유죄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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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6년에 보호관찰 10년 선고될 듯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미국 남성이 20일(현지시간) 폭탄을 탑재한 모형 비행기를 이용해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과 국회 의사당을 폭발시키려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유죄 선고를 받은 레브완 페르도(26)는 노스이스턴대 물리학과 졸업생으로 알카에다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2010년부터 미국을 표적으로 한 ‘지하드(성전)’를 도모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작년 9월 보스턴 외곽인 매사추세츠주(州) 프레이밍햄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위장한 연방수사국(FBI) 비밀요원으로부터 자신의 테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미리 부탁한 폭발물과 수류탄, AK-47 소총 등 무기를 넘겨받다가 체포됐다.

그는 체포되기 전 비밀요원들에게 국방부와 의사당 공격을 위한 단계적 실행방법 등 구체적인 공격계획을 담은 2개의 이동식 저장장치를 전달했으며 테러 목표인 의사당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워싱턴 D.C.를 찾기도 했다.

또 자신이 FBI 비밀요원들에게 전한 휴대전화 기폭장치로 이라크 주둔 미군 3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그것이 바로 내가 원했던 것”이라면서 기뻐했다.

리처드 스턴 연방 판사는 이날 페르도의 청원을 받아들여 오는 11월1일 최종 변론을 듣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페르도는 징역 16년형과 이후 10년간의 보호관촬을 선고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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