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임무수행중 구조 신호에 신속대응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가 왕실공군(RAF) 수색구조 파일럿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웨일스 지방 해안에서 익사 위험에 처한 한 10대 소녀의 구출을 도왔다고 CNN 방송이 18일 런던발로 보도했다.RAF 발표에 의하면 지난 16일 친구와 함께 실버 베이 해변에서 보드를 타던 16세의 소녀가 역조에 휩쓸려 힘이 빠져가고 있을 때 마침 임무를 마치고 시킹 헬기로 인근에 착륙한 윌리엄 왕자는 무선으로 구조신호를 접하자 즉시 헬기로 사고 현장에 도착, 동승한 구조대원이 익사 직전의 소녀를 건져 올렸다.
구조대원인 해리슨 준위는 “구조신호를 받았을 때 어떤 사고인지 알지 못했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소녀의 생명을 구할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의 나이어린 친구도 파도에 휩쓸렸으나 서퍼에 의해 구조됐다.
두 소녀는 웨일스 북부 뱅거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윌리엄 왕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소녀는 “물에 빠져 죽는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RAF는 전했다.
윌리엄 왕자는 2010년부터 웨일스의 앵글시 섬 RAF 기지에서 수색구조 파일럿으로 근무하면서 부인 케이트 미들턴과 함께 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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