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나브, 의식회복 후 진술…”동생 만나고 싶어요”
프랑스 알프스 산자락에서 발생한 영국 일가족 총격 피살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7세 어린이는 범인이 1명이라고 진술했다고 르 파리지앵 신문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이 1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사드 알-힐리 가족의 큰딸인 자이나브 양은 지난 14일 혼수 유도상태에서 깨어난 뒤 수사관들에게 “나쁜 사람 1명을 봤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자이나브 양이 의식을 회복한 이후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이나브 양은 한가지 소원이 있다며 동생인 네살배기 지나 양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자이나브 양은 수사관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동생이 있는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 경찰은 자이나브 양이 언제라도 목격한 현장을 진술하겠다고 하면 프랑스 수사관의 입회 아래 진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에게 머리를 심하게 구타당하고 어깨에 총탄을 맞아 수술을 받은 직후 혼수 유도상태로 지내온 자이나브 양은 영국에서 안가로 옮겨져 적절한 대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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