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갈등 日 항공사 직격…예약취소 5만석

센카쿠 갈등 日 항공사 직격…예약취소 5만석

입력 2012-09-25 00:00
수정 2012-09-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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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 여파로 일본 항공사들이 대규모 해약 사태에 직면했다.

25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중국 노선에서 9월부터 11월까지의 단체 승객 예약 취소가 5만2천석을 넘었다.

전일본공수는 지난 21일 기준 3만7천석, 일본항공은 24일 기준 약 1만5천500석의 중국 노선 예약이 취소됐다.

이밖에 일본 기업의 중국 출장 기피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항공편을 이용한 비즈니스 수요 감소도 현저하다.

중국 노선의 승객이 급감하자 일본 항공사들은 이미 다음 달 일부 항공편의 항공기를 소형으로 교체하거나 감편을 결정했다.

전일본공수는 내달 17∼31일 하네다(羽田)와 나리타(成田), 간사이(關西) 공항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노선의 일부 항공기를 소형기로 바꿨고, 일본항공은 나리타와 베이징, 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과 간사이∼상하이 노선을 내달 10일부터 27일 사이 감편 운항하기로 했다.

일본항공의 우에키 요시하루(植木義晴) 사장은 “예약을 취소하는 단체 고객에게 다른 나라로의 여행을 권고하는 등 중국 노선 승객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금노선’인 중국 노선의 승객 격감에 따른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중국 관광업계는 일본이 센카쿠를 국유화한 지난 11일 이후 예정된 일본 관광을 취소하거나 줄이고 있다.

신화통신에 의하면 중국의 대형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은 26일부터 다음달 7일 사이 일본 노선에서 22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중국남방항공은 이달과 다음달 일본 노선 항공편을 감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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