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실업률 7.8%…오바마 취임당시로 환원

美 9월 실업률 7.8%…오바마 취임당시로 환원

입력 2012-10-06 00:00
수정 2012-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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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일자리 11만4천개 늘어..고용지표 개선미 대선 한달 앞두고 오바마에 청신호

미국의 실업률이 거의 4년여만에 8%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8.1%)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8.2%로 점쳤던 시장 예상치도 밑도는 것이다.

특히 3년8개월 전인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던 당시와 정확히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노동부 발표는 고용경기가 더디지만 확실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노동시장 참가율이 63.6%로, 전월의 63.5%보다 상승한 가운데 나타난 실업률 하락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갖고있다.

노동부는 또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1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만3천명을 소폭 상회한 것이지만 앞선 8월의 14만2천명에는 못미쳤다.

그러나 7월 취업자수는 종전 14만1천명에서 18만1천명으로 크게 상향 조정됐고, 8월 수치 역시 9만6천명에서 14만2천명으로 높아졌다.

민간부문 취업자수 증가는 10만4천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3만명에 못미쳤다. 다만 9만7천명으로 하향 조정된 8월 수치보다 다소 개선됐다.

정부부문에서는 취업자가 1만명 늘었고 8월 수치도 7천명 감소에서 4만5천명 증가로 상향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8% 아래로 떨어진 9월 실업률에 크게 놀라고 있다. 특히 대선을 한달 앞두고 크게 떨어진 실업률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첫 TV토론에서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43개월째 8%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 지표를 동원해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했다.

역대 미국 현역 대통령의 재선 도전 사례를 볼 때 32대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8%에 가까운 실업률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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